야구 중계를 보다 보면 타자가 공에 맞았는데 1루로 걸어나가는 장면,
한 번쯤은 보셨죠?
“맞으면 다 1루 가는 거야?”라는
궁금증이 생길 수 있는데요.
오늘은 그 정체,
사구(Hit by Pitch)에 대해 쉽게 알려드릴게요.

1. 사구란 무엇인가요? – 공에 맞으면 자동 진루?
사구는 말 그대로, 투수가 던진 공에 타자가 맞는 상황을 말합니다.
그리고 중요한 점! 이때 타자는 자동으로 1루로 진루하게 됩니다. 심판이 손을 뻗어 “타자 진루!”라고 선언하는 걸 보셨을 거예요.
이건 타자를 보호하기 위한 규칙입니다. 투수가 실수든 고의든 공을 몸쪽으로 던져 타자를 맞췄다면, 경기의 흐름을 중단하고 타자에게 안전하게 1루를 부여하는 거죠.
예외적으로, 맞았다고 다 1루 가는 건 아니고 몇 가지 조건이 있어요. 그걸 바로 아래에서 설명할게요!
2. 무조건 1루는 아니다! – 사구가 인정되지 않는 경우들
많은 분들이 오해하는 부분이 바로 이거예요. 사구라고 무조건 1루를 주는 건 아닙니다!
다음과 같은 경우에는 사구로 인정되지 않을 수 있어요:
- ❌ 타자가 피하지 않고 맞은 경우
예: 몸쪽 공인데 피하지 않고 일부러 맞았다고 판단되면 → 스트라이크 or 볼로 처리될 수 있어요. - ❌ 방망이에 맞고 몸에 닿은 경우
공이 먼저 방망이에 맞고 튕긴 후 몸에 닿았다면 → 파울입니다. - ❌ 스트라이크 존 안에서 맞은 경우
스트라이크 존에 들어온 공에 맞은 경우 → 스트라이크! 타자가 맞았더라도 무효예요.
이런 경우엔 절대 1루로 보내주지 않아요. 심판이 그 장면을 정확히 판정해야 하며, 감독이 비디오 판독을 요청하기도 해요.
3. 고의성 사구는 위험! – 벤치 클리어링까지 번지기도
간혹 투수가 고의로 사구를 던지는 상황도 있어요.
예를 들어, 이전 타석에서 홈런을 친 타자에게 보복성으로 몸쪽 공을 던지기도 하죠. 이런 고의 사구는 규정 위반이며, 심판이 판단하면 투수 혹은 감독이 퇴장 조치를 당할 수 있습니다.
상황이 심해지면 선수들끼리 충돌하는 벤치 클리어링으로 번지기도 해요. 실제로 MLB나 KBO에서도 종종 이런 장면이 뉴스에 나올 정도죠.
그렇기 때문에 사구는 단순히 ‘맞았다 → 1루’로 끝나는 문제가 아니라, 경기 흐름과 분위기에 큰 영향을 주는 요소입니다.
4. 사구에 대한 타자의 반응 – 괜찮아도 아프다!
사구를 당한 타자들의 반응은 다양해요.
어떤 타자는 멀쩡히 1루로 걸어가지만, 어떤 타자는 몸을 움켜쥐며 고통스러워하기도 하죠. 특히 손, 손목, 팔꿈치 같은 얇고 뼈가 드러난 부위에 맞으면 타격 후유증이 클 수 있어요.
그래서 요즘은 타자들이 **보호 장비(암가드, 헬멧 가드 등)**를 착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. 선수 보호 차원에서 리그도 이런 장비 착용을 권장하고 있죠.
관중 입장에서도 사구는 단순한 규칙 이상의 의미를 가집니다. 경기 흐름을 바꾸는 변수이자, 선수들의 감정 싸움이 촉발될 수 있는 민감한 요소니까요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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